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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15 10:28:58
  • 수정 2018-03-16 11: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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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셔터스탁]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 플랫폼 탄생이 임박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가 적용돼 플랫폼에 참여하는 개발자와 보험사,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기존에 보험사 혼자 수익을 가져가던 구조를 뒤집는 혁신이다.


혁신을 이뤄낸 주인공은 놀랍게도 보험사가 아닌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헬스케어 기업인 직토는 지난 6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개발자, 보험사, 보험 소비자 등 3자가 보험 가입자의 건강 관련 자료를 자유롭게 유통, 활용하는 ‘인슈어테크(Insurtech) 플랫폼’이다. 인슈어테크는 핀테크(Fintech)의 보험 버전으로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조화를 통해 보험산업의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직토가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 플랫폼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서한석 직토 대표는 블록체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걷는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컨셉의 직토 워크 앱 개발이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면서 “개발 과정에서 아예 플랫폼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참여한 국가 블록체인 과제는 이번 플랫폼 개발의 촉매제가 됐다. 서 대표는 “SK텔레콤, 코인플러그 등과 함께 진행한 ‘보험상품의 블록체인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본격적으로 보험 플랫폼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 플랫폼이 완성되면 보험사가 모든 과정을 관리했던 기존 방식과는 크게 달라진다. 보험상품 개발부터 판매, 계약 인수 심사, 리스크 관리, 보험금 지급까지 전 과정이 블록체인 기반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보험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된다는 얘기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인슈어테크 애플리케이션 관련 개발자뿐 아니라 보험사, 보험 가입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직접 보험과 관련된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수익구조의 변화 또한 눈길을 끈다. 기존의 보험사 수익구조는 보험사와 소비자 간에서만 이뤄졌다. 이조차도 소비자가 보험료를 타기 전까지는 보험사만 수익을 거두는 일방적 구조였다. 하지만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안에서는 전 구성원이 보상을 받는다.


각 구성원별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은 다르다. 개발자들은 플랫폼에 자신들이 보유한 전문적인 헬스케어 관련 각종 데이터를 입력해 수익을 얻는다. 보험사들은 이들이 입력한 다양한 기초통계와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하면서 이익을 창출한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보험상품 개발에 필요한 개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가로 수익을 얻게 된다. 수익을 얻는 과정은 모두 다르지만 블록체인 기반 안에서 자동처리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 [출처: 셔터스탁]


서 대표는 특히 보험 소비자가 개인 정보 제공 대가로 수익을 얻는 구조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아무런 대가없이 개인 정보가 흘러갔지만 플랫폼 내에서는 코인으로 모두 보상을 받게 된다. 개인의 정보는 개인이 소유하며 개인정보에 대한 공유와 수익화 여부 또한 개인의 권한이라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의 목적이자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이 가장 크게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플랫폼 내 모든 수익은 ‘인슈어리움’ 코인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직토는 이더리움 기반인 인슈어리움의 암호화폐공개(ICO)도 추진할 계획이다. 직토는 ICO의 첫 단계로 기관투자자를 접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중순에는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총 300억 원 어치의 인슈어리움을 발행하며 우선 ICO를 통해 200억 원을 조달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ICO가 허용된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직토는 2015년 세계 최초로 사람의 걸음걸이를 분석해 자세를 교정해 주는 기기인 ‘직토 워크’와 걸음 수 측정 서비스 ‘더 챌린지’를 출시한 회사다.


<블록체인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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