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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마일리지를 하나로 통합! '링플랫폼'
  • 이상훈 기자
  • 등록 2019-06-19 1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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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플랫폼에 대해 소개하는 이우준 본부장 [출처: 블록체인뉴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마일리지를 한 곳으로 모으겠다는 포부를 갖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링플랫폼이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로 마루180에서 열린 제4회 해시넷 블록체인 밋업에 참석, 링플랫폼의 목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블록체인 기반 마일리지의 통합과 실체화"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우준 링플랫폼 본부장은 서두에서 지난해 이통사 마일리지 161억원이 소멸됐고, 신용카드 포인트도 5년간 약 5861억원어치 포인트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보다 마일리지 규모가 큰 항공사 마일리지의 경우에는 지난해 기준 2조8000억원의 마일리지가 누적돼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들도 누적된 마일리지가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 본부장은 "이렇게 많은 마일리지가 쌓여 있지만 약관에 따르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없고, 타인에게 양도·판매할 수 없으며, 특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된다. 특히 통신사 마일리지의 경우 하루에 한 번 혹은 1주일에 한 번만 쓸 수 있고, 사용금액도 결제액의 5~10%까지만 쓸 수 있는 등 제약이 많다"고 강조했다. 


▲ 링플랫폼 프로젝트 요약 [출처: 링플랫폼]


멤버십 포인트를 잘 쓰지 못하는 것은 크게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적다는 문제점 외에도, 홍보가 잘 안 돼 있고, 유효기간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링플랫폼은 이 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 본부장은 "저 이우준은 한 명이지만 저의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신한카드, 이마트, 요기요, CGV, 우리카드 등 수십 개 이상으로 나눠져 있다. 기업별 마일리지 사용처가 각각 달라 (사용처를) 다 따로 확인해야 한다. 유효기간도 모두 다르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렇게 쌓여가는 기업의 마일리지(멤버십 포인트)는 회계상 기업의 부채로 잡혀 있다. 유효기간이 지나 소멸되면 기업은 이를 잡수입으로 잡는다. 이와 같은 문제점이 계속 제기되자, 금융위와 금감원은 여신전문금융법을 개정해 유효기간이 지나도 마일리지를 소멸시킬 수 없게 만들었다. 사회단체에 기부하거나 정치단체 후원금으로라도 사용을 강제하도록 한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 부채자산과 마일리지 운영관리 비용, 그리고 반복되는 제휴처 확보 등 소비자 혜택을 위해 만든 마일리지 제도로 인해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은 "우리나라에만 총 11조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누적돼 있다. 일본은 20조원 이상, 그리고 미국은 80조원이 넘는 마일리지가 누적돼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200조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누적돼 있다"고 덧붙였다. 


링플랫폼은 이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각각 흩어져 있는 기업들의 마일리지를 링플랫폼의 스테이블 토큰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링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 마일리지를 고객의 동의를 얻어 소멸시킨 후, 대신 코인을 발행하는 구조다.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기업은 링플랫폼에 그에 상응하는 현금을 주고, 링플랫폼은 그 현금을 담보로 토큰을 고객 암호화폐 지갑에 전송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마일리지 대신 받은 코인으로 디지털 콘텐츠 제공사와 온·오프라인 서비스 제공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큰 그림을 성공시키기 위해 링플랫폼은 지금 수많은 서비스 제공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키즈 콘텐츠, 교육용 콘텐츠, 웹툰, 영화, 음악, 주유소, 커피숍, 레스토랑 등 제휴처 범주가 다양해 몇몇 굵직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한다면 사용처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마일리지를 단번에 소비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마일리지를 대체하는 스테이블 코인 외에, 링플랫폼은 링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유틸리티 토큰도 발행한다. 유틸리티 토큰인 '링토큰'을 일정 수량 이상 보유하는 홀더들에게 스테이블 코인인 '링 마일리지 토큰'을 에어드랍하거나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전체 마일리지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전략이다. 



▲ 링플랫폼 프로젝트의 구조 [출처: 링플랫폼]

링플랫폼은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면 일본, 중국, 유럽 등 각 지역별 링플랫폼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지에 적합한 스테이블 코인 '링 마일리지 토큰'이 존재하고, 유틸리티 토큰인 '링토큰'이 이 지역 토큰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키운다는 전략이다. 


덩치가 커지면 새로운 시장도 열리게 된다. 금융이나 핀테크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면 그들의 1000만~2000만명에 달하는 회원들도 자동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기업들에게는 부채와 관리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마케팅 효과를, 소비자들에게는 매년 사라지던 마일리지 혜택을 유효기간 없이 사용하거나 자유롭게 거래·양도할 수 있게 된다. 또 링 마일리지 토큰을 받는 콘텐츠 제공사는 기 보유하고는 토큰 홀더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보다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층을 확보함과 동시에 결제 수수료를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투명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링플랫폼은 베스트지움, 싱코, 헥슬란트, 코리아코인그룹, 뉴패러다임 등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과 제휴했다. 또 이미 다수의 금융, 정유 및 유통, 블록체인 서비스, 항공, 통신업체와 제휴를 논의 중이어서 오래지 않아 소정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본부장은 "NDA 계약 때문에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 없지만 많은 곳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면서 "링플랫폼은 블록체인과 현실세계를 연결하는 고리(Ring)가 돼 기업과 소비자 모두 동반 선순화하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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