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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인터냇 유저 절반이 사용자...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공개
  • 이상훈 기자
  • 등록 2019-06-19 12: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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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페이스북]



그간 신뢰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의 ICO에 데인 투자자들이라면 귀가 솔깃해질 만한 소식이다. 바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리브라(Libra)'를 발행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이다. 리브라는 별자리 중 하나인 천칭자리를 의미한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은 의미가 크다. 페이스북은 전 세계 2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왓츠앱, 메신저, 인스타그램까지 합치면 그 수는 더욱 커진다.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가 40억명으로 추정되는데, 인터넷 사용자 절반 이상이 페이스북과 관련 앱을 사용한다는 얘기다. 


그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이기에 언론의 관심은 뜨겁다. 특히 미국 CNBC는 "주요 IT 기업이 발행하는 첫 디지털 통화"라며 "이는 암호화폐 전체를 합법화하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도 "페이스북이 비트코인 킬러인가?"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브라가 비트코인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렇다면 리브라는 무엇일까? 그리고 어떤 기능할 하게 될까? 페이스북은 수십억 명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은행보다 쉽고 간편한 금융 송금, 결제 비즈니스를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페이스북의 디지털 월렛인 '칼리브라(Calibra)'에 리브라를 보관할 수 있고, 페이스북에서 리브라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리브라는 거래소에 상장돼 가격이 변동되는 코인이 아닌, 일정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페이스북의 메신저, 왓츠앱을 아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리브라 코인으로 결제와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인스타그램으로도 간편하게 물건값을 지불할 수 있다면 매우 강력하고 유용할 것이다. 


이러한 모델은 이미 중국에서 보편화돼 있는 위페이(WePay), 알리페이(AliPay) 결제 생태계와 닮았다. 다만 리브라는 암호화폐를 사용하므로 수수료가 기존 신용카드보다 훨씬 적고 해외로 간편하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물론 개인 간 송금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 리브라는 이미 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이베이·우버 등 강력한 얼라이언스를 다수 확보했다. [출처: 페이스북]



리브라에 기대되는 것은 리브라와 협업하는 모임 '리브라 어소시에이션(Libra Association)'에 있다.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는 27개사가 함께 참여하는데 그 규모가 상당하다. 마스터카드(Mastercard)·페이팔(PayPal)·페이유(PayU)·스트라이프(Stripe)·비자(Visa)와 같은 금융회사와 부킹(Bookig)·이베이(eBay)·스포티파이(Spotify)·우버(Uber)·파페치(Farfetch)·리프트(Lyft) 대형 서비스업체, 그리고 앵커리지(Anchorage)·코인베이스(Coinbase)·자포(Xapo) 등 암호화폐 관련 업체들도 한데 모였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 회원사들이 리브라 블록체인 노드를 관리하기 위해 각각 1000만 달러(한화 약 117억원)을 페이스북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향후에는 노드 수를 100개까지 늘리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이것이 '탈중앙화'를 중요한 가치로 삼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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