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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 이상 상승 이유로 추정되는 '3가지'
  • 이상훈 기자
  • 등록 2019-04-02 17: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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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총 상위 100위권 내 암호화폐 중 4개를 제외한 96개 암호화폐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출처: 코인마켓캡]



암호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이 2일 오후 들어 급등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470만 원대였는데 5시 30분 현재 업비트 기준 528만 원대로 12%가량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올라서일까. 주요 암호화폐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랜 만에 보는 상승장이다. 이더리움은 6.41% 오른 17만1000원으로, 리플은 4% 가까이 오른 369원, 이오스는 7.23% 오른 51120원, 라이트코인도 9.42% 오른 7만5160원을 각각 기록했다. 


암호화폐 정보 포털인 코인마켓캡 시총 상위 100위권 코인을 살펴보면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시총 18위인 온톨로지(4.05% 상승)까지 모두 올랐고 19위인 테조스가 2.88% 하락했다. 그 뒤로는 트루USD(시총 38위, -0.35%), 팍소스스탠더드토큰(시총 59위, -0.52%), 비박스토큰(시총 99위, -2.65%)가 소폭 하락했지만 트루USD와 팍소스스탠더드토큰은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이고, 비박스토큰은 거래소 코인이므로 실제 시총 100위권 중 일반적인 암호화폐로는 테조스만 하락한 셈이다. 


이처럼 상승장을 불러온 비트코인의 화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신뢰성이 높은 이유로 '만우절' 사건이 꼽힌다. 온라인 경제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1일(현지시간) '[April Fool’s!] SEC Drops the Bomb: Approves Bitcoin ETFs'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제목만 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고 써 있지만 서두의 [April Fool’s!]는 만우절 거짓말을 뜻한다.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는 말을 제외하고 침묵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는데 일부 매체들이 그 부분을 누락한 채 실제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이 승인된 듯 오보를 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 때문에 오른 것이라면 여전히 암호화폐들이 상승분을 놓지 않고 있는 셈이다. 


또 하나는 고래들이 장외거래(OTC)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대거 사 모으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탓으로 추정된다. 실제 최근 3월 들어 1만BTC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장외거래 시장을 통해 주요 고래 지갑 주소로 입금된 정황이 드러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더리움의 상승에 대해서 "이더리움이 기존의 채굴증명방식(PoW)에서 지분증명방식(PoS)으로 업그레이드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상위 암호화폐들이 이더리움 시세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이 가설도 배제할 수 없다. 


이유야 어쨌든 비트코인의 금일 상승 폭은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글로벌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암호화폐 디앱(dApp)들의 두드러진 성장세 등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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