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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프로토콜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판도를 바꾼다"
  • 정세례 기자
  • 등록 2019-01-17 17:12:55
  • 수정 2019-01-18 14: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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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A 씨는 뷰티 유튜버다. 협찬을 통한 화장품 리뷰 콘텐츠에 구매 링크를 연동한다. 구독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A 씨도 수익을 얻는 구조지만 실제로는 A 씨보다 중개업체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간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 꼴이다.


코스메틱 중소기업 대표 B 씨는 고민이 많다. 얼마 전 자신 있게 론칭한 수분크림을 홍보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처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고 싶지만 인플루언서에게 접촉하기도 어렵고 중개업체를 끼자니 높은 수수료 때문에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뷰티 업계에서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에 스핀프로토콜을 접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핀프로토콜은 인플루언서와 물품 공급자가 직접 만나도록 주선한다. 중간 단계가 사라지니 인플루언서에게 돌아가는 몫은 더 늘어나고 물품 공급자는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물건은 더 저렴해지니 소비자도 이득이다.


이성산 스핀프로토콜 대표는 자사 프로젝트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이커머스”라고 설명한다.


▲ [출처: 스핀프로토콜 백서]


■ 공정한 평가, 투명한 계약

마케팅 시장이 인플루언서를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팔로워 수와 좋아요(재생수) 수. 하지만 이 두 가지 수치가 곧장 구매전환율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 대표는 “현재 인플루언서 시장의 맹점이 여기에 있다”고 지적하며 “뷰티 콘텐츠를 리뷰하는 인플루언서의 실제 팔로워가 대부분 남자라면 여성 소비자 타킷의 코스메틱 제품을 홍보할 때 실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실제로 SNS 채널의 팔로워 수를 늘려 주는 마케팅 업체도 있다.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 비용만 지불하면 금새 수천 명의 팔로워를 만든다. 비용을 더 쓰면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팔로워’가 좋아요까지 누른다.


그래서 스핀프로토콜은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지수인 '에스페임(S.Fame)'을 개발했다. 에스페임은 인플루언서의 매출 규모, 거래 건, 스핀토큰 획득량, 구매전환율, 합의체결건수 등 총 6가지로 나뉜다. 이는 최근 3개월의 활동을 기반으로 평가한다. 아무리 능력 있는 인플루언서라 하더라도 후발주자라면 초기 가입자의 레벨을 넘어설 수 없었던 스팀잇의 단점을 보안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수치화된 에스페임은 물품공급자가 인플루언서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물품공급자는 자신의 제품을 가장 잘 홍보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직접 선택하고 협상한다. 이때 협상 시스템 내에는 최소한의 수익분배율이 정해져 있다. 협상 합의 가능성을 높이고 어느 한쪽에만 유리한 조건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 [출처: 우먼스톡 앱]


■ 이커머스, 한겹만 벗기면 블록체인


스핀프로토콜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이지만 굳이 블록체인을 드러내지 않을 계획이다. 샵인샵 개념의 이커머스를 적용하겠다는 것. 예를 들면 A 인플루언서가 물품공급자와 협상을 체결하고 B 제품을 판매할 때 우먼스톡 안에서 판매하게 된다. 그러니까 결제, 배송, CS 등은 우먼스톡이 제공한다. 인플루언서는 홍보에만 집중하면 되고 소비자는 평소처럼 우먼스톡에서 B를 구입하면 된다.


이때 소비자는 이것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기존 서비스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인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스핀프로토콜을 통해 구매할 때 블록체인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핀프로토콜은 파트너사인 우먼스톡과 함께 인플루언서 마켓인 ‘셀럽공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셀럽공구는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리뷰하고 홍보한 제품을 구매하도록 꾸몄다.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고 14일 동안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


백서에 따르면 스핀프로토콜을 통한 제품 구매는 원화와 스핀토큰으로 이뤄진다. 스핀토큰으로만 결제를 받는다는 것은 구매 장벽을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스핀프로토콜의 입장이다. 대신 스핀토큰으로 결제 시 혜택을 주는 등의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스핀토큰 외 다른 암호화폐로도 결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인터체인 기술을 활용해 테라 같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성산 스핀프로토콜 대표 [출처: 블록체인뉴스]


■ 스핀프로토콜, 블록체인 기반 실 서비스의 선두주자될까

스핀프로토콜은 이미 80%의 기술개발을 마쳤다. 홈페이지에 프로토타입 영상도 공개했다. UI와 UX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디자인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블록체인 서비스 이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기술개발에만 전념했다”며 “공개된 영상보다 더욱 직관적인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스핀프로토콜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미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에코모비(ECOMOBI)’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에코모비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주요국가에서 활발하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회사다. 에코모비는 인플루언서의 SNS 채널별 퍼포먼스를 추적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보다 확실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지원이 가능하다.


스핀프로토콜은 카카오톡의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의 2차 댑(DApp) 파트너다. 오는 3월 중 퍼블릭 테스트넷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정식 서비스는 올해 2분기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시점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뉴스> 정세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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