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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1-10 1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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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셔터스톡]


이중지불은 한정된 양의 자산으로 두 개 이상의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PoW(Proof of Work, 작업 증명) 방식을 이용하는 암호화폐의 경우 여러 개의 노드가 거래 내역을 검증해 이중지불의 오류를 방지한다. 충돌되는 트랜잭션이 있으면 더 많은 노드가 검증한 트랜잭션을 ‘참’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잘못된 거래라 할지라도 절반 이상의 노드가 ‘참’이라고 인정하면 네트워크는 이를 옳은 거래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네트워크 해싱파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기존 거래 대신 새로운 거래를 ‘참’으로 인식하도록 조작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51% 공격이다.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51은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를 대상으로 1시간 동안 51% 공격을 진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공개했다.


크립토51은 “소규모 암호화폐에 대한 51% 공격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제와 해결책에 대해 논하도록 장려하기 위함이라고.


사실 대규모 암호화폐는 네트워크의 절반 이상의 해싱파워를 확보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51% 공격이 쉽지 않다는 말이다. 하지만 소규모 암호화폐는 보다 적은 해싱파워만으로도 충분하다. 나이스해시(NiceHash) 같은 서비스에서 해싱파워를 몇 시간 동안 빌리기만 해도 가능하다.


크립토51은 이미 존재하는 채굴 환경을 그대로 임대한다는 가정 아래 51% 공격에 드는 비용을 계산했다. 나이스해시의 리스트를 이용해 각 암호화폐의 현재 네트워크 해싱 파워를 기준으로 한 시간 동안 임대하는데 드는 비용을 산출했다.


물론 나이스해시는 대규모 암호화폐의 51% 공격에 필요한 수준의 해싱파워를 갖고 있지는 않다. 이런 경우 사용 가능한 해싱파워의 퍼센트를 이용해 계산했다. 또한 여기에는 채굴로 인해 얻게 되는 보상은 포함하지 않았다. 이 보상은 경우에 따라 공격 비용을 80%까지 줄일 수도 있다.


▲ [출처: 크립토51]


10일 기준 크립토51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시간 동안 51% 공격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35만58달러다. 이더리움은 9만5537달러가 필요하다. 다른 암호화폐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3위는 2만3856달러인 라이트코인이다. Z캐시와 비트코인캐시는 각각 1만4284달러와 1만1118달러로 4, 5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중에는 1~2달러만 있어도 51% 공격이 가능한 것도 있다. 시아코인(Siacoin), 제타코인(Zetacoin), 크림(Cream), 캣코인(Catcoin) 같은 경우는 별도의 비용이 없어도 가능하다. 최근 51% 공격 논란이 일고 있는 이더리움클래식의 경우 4684달러가 필요하다.


크립토51은 51% 공격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 PoS(Proof of Stake, 지분증명), 다른 네트워크의 상위에 구축한 암호화폐, 상호 연결 등을 꼽았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의 차이는 이더리움의 해시파워가 20배 높다는 것”이라며 “이더리움이 추진 중인 PoS로의 전환 결정이 옳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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