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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고, 블록체인으로 차별화된 O2O
  • 한만혁 기자
  • 등록 2019-01-04 18:35:51
  • 수정 2019-01-05 1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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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가능성과 활용범위는 실로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히 '가상화폐' 수준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지요. [블록체인 딜리버리]는 그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가장 따끈따끈하고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보세요. <편집자 주>


O2O(Online to Offline)가 대세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한 O2O는 숙박, 택시, 음식 및 상품 배달 등 일상생활에 적용되면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우버, 그랩, 고잭, 배달의민족처럼 O2O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업체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O2O 서비스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공유하는 건 물론 음식이나 물품을 비롯해 온라인 장보기까지 O2O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브룸고(Vroomgo)는 O2O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다.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한창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브룸고 코리아의 장준혁 CEO와 백중호 COO를 만나 브룸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 브룸고 코리아의 장준혁 CEO(좌)와 백중호 COO [출처: 블록체인뉴스]


■ O2O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한 이유


브룸고는 오토바이라는 교통수단을 매개로 생활밀착형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단순히 배달만 하는 건 아니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국한되지도 않는다. 음식이나 물건, 사람을 실어나르는 건 기본이고 식자재나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온라인 장보기, 마사지나 청소 등 생활 편의 서비스의 운송까지 아우른다. 결제 및 송금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물론 블록체인 기술도 접목한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지난 2017년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붐이 일었을 때 처음 접했다. 당시 기술적인 부분을 봤을 때 당장 상용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들여다보면서 고유의 특성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브룸고 사업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판단했다.


분산 원장을 통한 투명성이나 불가역성, 신뢰성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오토바이 라이더의 프로필을 블록체인에 올려 신분을 보증할 수 있다. 특히 라이더 프로필은 중요한 부분이다.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한 암호화폐를 통해 보다 공정한 공유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자와 참여자에게 투명하게 비용을 공개하고 분배할 수 있는 것. 송금이나 결제 등 금융 관련 서비스도 유리하다. 안전성의 확보는 물론 수수료를 절감할 수도 있다.


장 CEO는 “지금 당장 블록체인이 없어도 서비스할 수 있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O2O 분야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이 고젝이나 그랩 등 경쟁 모델과 비교되는 차별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 브룸고]


■ 브룸고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프라임넷


브룸고는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에는 라이더 프로필과 이동 경로, 결제 이력 등의 데이터를 올린다. 물론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감안해 암호화, 기호화를 통해 데이터 자체의 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합의 알고리즘은 리플(XRP)의 프로토콜인 RPCA(Ripple Protocol Consensus Algorithm)를 사용한다. 노드가 P2P 방식으로 소통하면서 검증을 수행한다. 실시간 백업과 로드 분산의 역할도 한다. 대신 브룸고 비즈니스의 수익에 의해 보상받는다. 브룸고는 노드를 직접 지정한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노드 자격을 부여하고 관리한다. 한마디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라는 말이다. 노드 수가 많지 않고 빠른 블록체인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이 브룸고의 설명이다.


현재 메인넷인 프라임넷(Primenet)의 개발은 완료했으며 테스트 단계에 있다. 정식 론칭은 오는 2분기로 잡았다.


▲ [출처: 브룸고]


암호화폐는 두 가지를 발행한다. VRG(VroomGo Coin)는 개인 간 송금 등 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세가 변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투자 용도로도 적합하다.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도 VRG다. 브룸고는 사업 시작 후 5년간 매년 수익의 20%에 해당하는 VRG를 소각해 희소성을 높일 예정이다.


두 번째 암호화폐는 VGD(Vroomgo Dollar)다. 미국 달러와 1:1의 가치를 지니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브룸고 생태계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면서 실생활에 결제 용도로 사용된다. 브룸고 서비스 제공자와 참여자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참고로 보상 정책은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다. 현지 최적화를 위해 다듬고 있다고.


브룸고는 현재 IEO 전문 암호화폐 거래소 체인비에서 IEO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며 이더리움과 싱코코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첫 시장은 필리핀


브룸고는 동남아시아를 겨냥하고 있다. 첫 번째 타깃은 필리핀이다. 필리핀은 1억 명 이상의 인구 중 55세 이하가 90%에 달한다. 평균 연령은 22.7세다. 모바일 기기 보급률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O2O 서비스에 대한 인프라가 확실하다는 말이다. 실제로 O2O 서비스가 일상에서 즐비하게 쓰이고 있다. 


브룸고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이 필리핀에서 오래 사업을 했다. 현지 상황에 대해 속속들이 꿰고 있는 것. 덕분에 현지 시장 상황과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고.


▲ 백중호 브룸고 코리아 COO [출처: 블록체인뉴스]


브룸고는 우선 필리핀에서 시작하지만 추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추후 시장 상황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브룸고의 최종 목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사업이다. 결제 서비스가 실생활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현금 입출금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브룸고는 현지 화폐의 입출금이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생각했다. 이를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실제 서비스에 접목하겠다는 것.


브룸고의 자매회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빌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실물 화폐 입출금 및 거래에 대한 인허가를 받았다. 그러니까 코인빌에서는 필리핀 페소를 기반으로 실시간 입출금 및 송금, 이체,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것.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장준혁 브룸고 코리아 CEO [출처: 블록체인뉴스]


브룸고는 지금의 정책과 경제 상황, 기술 수준을 고려해 빠르게 서비스를 내놓고 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실제 할 수 있는 것부터 단계를 밟아 가며 하나씩 구축할 예정이다.


장 CEO는 “아이디어를 논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성을 생각하고 있다”며 “O2O를 비롯해 추후 물류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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