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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1-30 13: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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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극대화한다. 덕분에 신뢰와 검증이 필요한 개인 정보나 공문서, 의료 정보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헥스 이노베이션(이하 헥스)은 의료 정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자 한다. 물론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의료 분야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비슷하다. 하지만 헥스는 기존에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던 티플러스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을 통해 구체적이고 상용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 실체가 없는 기존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 헥스의 설명이다.


박성대 헥스 이노베이션 PM과 정광철 티플러스 이사를 만나 헥스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 [출처: 헥스]


■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헥스는 개인의 건강, 의료 정보를 블록체인에 담아 활용하는 의료 정보 플랫폼이다. 앱을 통해 건강 및 의료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개인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건강정보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헥스 앱에서는 의료 방사선량 측정, 진료 및 영상 정보, 개인진료정보(PHR), 보험사나 의료 기관에 제공할 수 있는 의료 제증명, 의료 기관을 위한 타깃 설문 조사, 헬스 데이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헥스 생태계 이용자는 데이터 생산자와 소비자로 나뉜다. 생산자는 의료 데이터를 생성하고 제공하는 개인이나 기관을 말한다. 이들 데이터는 소비자 즉, 연구기관이나 제약사, 보험사에 제공한다. 물론 데이터 사용에 대해 HEX 토큰을 지불한다.


참고로 HEX 토큰은 140억 개가 발행됐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비코인(Bcoin), 바이맥스(Bimax)에서 거래할 수 있다. 물론 추후 더 많은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 [출처: 헥스]


■ 표준 구축 경험 갖춘 티플러스와 협력


헥스는 티플러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한 것. 티플러스는 이를 통해 B2C 영역으로의 확장을 꾀하고자 한다.


티플러스는 2010년 설립된 곳으로 IHE 기반 진료정보교류(HIE)와 의료방사선량 관리, 헬스케어 영상 등 다양한 IT 인프라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게다가 정부 기관과 표준 구축 사업도 시행했다.


현재 국제 표준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 간 진료 정보를 교류하는 크로스바인(CrossVine), 영상 정보를 교류하는 이미지바인(ImageVine), 의료 영상을 표준화된 형태로 관리하는 뷰바인(ViewVine), 의료 방사선량을 모니터링하는 도즈트래커(DoseTracker), 개인별 건강정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티플러스포털바인(Tplus Portal Vine)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출처: 티플러스]


국가 의료 표준 관련 사업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이후 보건복지부는 제2의 국가재난사태를 막기 위해 진료정보교류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 기관, 병원, 제약사가 서로 데이터를 교류할 때 기준이 될 수 있는 표준을 만들기로 한 것. 티플러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제 표준 기술 기반으로 한국형 표준 모델인 ISP BPR 표준 플랫폼을 구축하고 2016년 사업을 직접 수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HL7 FHIR 표준도 만들었다. HL7 FHIR은 문서 기반의 IHE CDA와 달리 리소스가 중심이다. 의료 기관이 티플러스 API에 항목을 채우기만 하면 기관별로 원하는 양식의 문서로 만들 수 있다. 그러니까 굳이 한 가지 양식을 따르지 않아도 각 의료 기관의 진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의료 기관이 원래 쓰던 양식으로 만들 수 있으니 보기에도 편하다. 유연한 아키텍처로 개발자가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웹과 앱을 모두 지원하는 것 또한 FHIR의 특징이다.


▲ 정광철 티플러스 이사 [출처: 블록체인뉴스]


정 이사는 “FHIR은 지금 한창 전 세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FHIR로 플랫폼 모델을 만든 건 티플러스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단순히 정부 기관과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실사업을 함께 진행했다”며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사업을 통해 다양한 의료 정보를 표준 형태로 수집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박 PM은 “의료정보 플랫폼을 위해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에 맞게 변환해야 한다”며 “이것이 의료 정보 표준을 구축하고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티플러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헥스는 티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표준화된 형태로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어떤 데이터든지 유의미한 데이터로 쉽게 가공할 수 있다. 보다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말이다.


■ 사용성을 극대화한 앱


헥스는 앱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의 참여를 높이기 위함이다.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은 물론 가족의 건강 데이터를 함께 관리하는 기능도 넣을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이지만 블록체인처럼 보이지 않게 만들어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일반인도 쉽게 접근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헥스의 전략이다.


또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티플러스가 맺고 있는 병원, 의료원연합회, 의무기록협회 등 다양한 의료 기관과의 제휴를 이어간다. 사용자 확보를 위해 기존 유명 헬스케어 서비스나 병원에서 쓰는 앱과의 제휴도 꾀하고 있다.


내년 2분기에 알파 버전을 선보이고 4분기에 베타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방대한 의료 정보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다차원 구조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모든 개발진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 박성대 헥스 PM [출처: 블록체인뉴스]


박 PM은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며 “빈곤층, 장애인, 노약자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서비스 지원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차별 없는 서비스로 의료 산업 혁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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