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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9-24 18:30:59
  • 수정 2018-09-24 2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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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블록체인뉴스]



지난해 7월 단 2주 동안 ICO를 진행해 무려 2600억원을 끌어모으며 주목을 받은 코인이 있습니다. 이 코인은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다고 공언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번주 신상코인이 소개할 주인공은 지난달 20일 코인원에 상장된 테조스입니다.


테조스는 아직 국내에서 크게 알려지지 않은 플랫폼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이더리움과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디앱(dApp, Decentralized Application)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시도들을 담았는데요. 그렇다면 테조스는 어떤 한계를 넘어서려는 걸까요?


신상코인이 앞서 소개해드렸던 질리카와 이오스트는 이더리움의 느린 트랜잭션 속도를 샤딩 기술을 통해 극복하려 했습니다.


테조스는 이들과 다르게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블록체인에선 하나의 의견으로 합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참여자 간 합의에 실패해 블록체인이 쪼개지는 '하드포크'가 일어난다면 기존 시스템의 안정성이 약화될 뿐 아니라, 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테조스는 이런 위험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테조스의 비결은 바로 온체인 거버넌스입니다. 온체인 거버넌스란 말 그대로 체인 위에서만 협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에 참여한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투표 등의 방식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수정합니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채택한 오프체인 거버넌스는 개발자들이 중심이 돼 블록체인 밖 온라인 포럼 등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고 반영합니다. 이 때문에 결정에 반대하는 세력이 많아질 경우 결국 쪼개져 나와 다른 암호화폐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이 대표적인 예죠.


테조스는 온체인 거버넌스에 무기도 장착했습니다. 자체 수정 기능을 결합해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에 대해 테조스 측은 "스스로 진화하고 만들어나간다"고 표현했습니다.


이처럼 테조스는 하드포크의 위험 없이 스스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프로토콜을 운영하는 데 드는 실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효율성을 내세운 부분은 또 있습니다. 바로 오캐멀(Ocaml)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했다는 점인데요. 오캐멀은 수학적으로 설계된 함수형 언어입니다. 문법적으로 간결하기 때문에 오류 발생률이 낮고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발견하기 쉽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덕분에 빠른 속도로 블록체인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되죠.


3세대 블록체인이 되겠다는 테조스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없던 채굴 방식을 내세웠는데요. 바로 디피오에스(DPoS)입니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같은 3세대 블록체인을 표방한 이오스도 DPoS를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테조스표' DPoS는 좀 다릅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 지분을 위임해 채굴을 대신 맡기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위임된 지분을 가지고 채굴할 수 있는 대리인 수가 다릅니다.


테조스 생태계는 이런 채굴 과정을 빵 만드는 과정으로 비유했습니다. 채굴을 베이킹이라고 하는데요. 1분의 베이킹 과정 후 롤(ROLL)이라 불리는 블록이 생성됩니다.


채굴자인 대리인은 베이커로 불립니다. 베이커가 되기 위해 테조스 생태계에서 쓰이는 토큰인 테지(tezzies)를 최소 1만 개 보유하거나 위임받아야 합니다. 또한 일정량의 보증금도 필요하죠.


베이커에게 테지를 위임하는 델리게이터는 적은 수량으로도 위임할 수 있습니다. 이때 위임은 채굴에 대한 권한만 주는 것이지, 실제 토큰을 주는 건 아닙니다. 블록 생성에 대한 보상 역시 존재합니다. 베이커뿐 아니라 무작위로 선정된 32명의 평가단도 테지를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제도인데요. 테조스 측은 매년 5.5%의 인플레이션을 통해 베이커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효율성을 내세운 기술력과 기존에 없던 채굴 방식을 지닌 테조스는 안타깝게도 살펴야 할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4건의 소송인데요. 특히 올해 4월 3일 미국에서 제기된 투자자 집단 소송은 더욱 눈길을 끕니다.


투자자들은 ICO 과정에서 발생한 분쟁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 등으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만약 투자자들이 승소할 경우 테조스 재단은 이들에게 투자금을 반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소송과 상관없이 기술의 진보가 테조스의 가치를 지켜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테조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한 개발자는 테조스가 6월 30일 베타넷을 공개했고 이후 출시할 예정인 메인넷이 앞서 밝힌 로드맵과 일치하면서 진행된다면 충분히 앞서 나갈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테조스가 그려갈 블록체인 세상에 기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테조스가 이 기대를 실현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블록체인뉴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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