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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무너진 이더리움... 원인은 ICO?
  • 이상훈 기자
  • 등록 2018-09-12 17:53:41
  • 수정 2018-11-15 09: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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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 하락 지속되자 ICO 프로젝트들, 보유 이더리움 매도 러시

▲ 12일 이더리움 시세가 2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연 중 최저치다. [출처: 업비트]



이더리움이 마침내 2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면서 가장 많은 디앱(dApp)을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이지만 요즘 같은 하락장을 견디기는 어려웠다.


12일 오후 암호화폐 정보포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2% 가까이 하락한 171.84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에서의 하락과 더불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은 마침내 2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동 시간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19만6000원대에 머물렀다. 이는 연중 최저치다.



▲ 암호화폐 분석가 케빈 루크가 이더리움 시세 하락의 원인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출처: 케빈 루크 트위터]



이처럼 암호화폐가 하락한 데에는 ICO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연구가 케빈 루크(Kevin Rooke)는 자신의 트위터에 "ICO 프로젝트가 이번 주에 지출한 이더리움은 3000만 달러에 해당하며, 이는 올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ICO를 통해 가치를 올린 이더리움이 역으로 ICO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케빈의 글은 주로 이더리움으로 자금을 조달받은 ICO들이 하락장이 지속되자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을 안전 자산인 각국의 화폐로 인출했다는 의미다. 실제 ICO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을 매도하면서 이더리움의 20% 하락을 부추겼다.


더 무서운 점은 여전히 이더리움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케빈은 "ICO 프로젝트들이 여전히 6억 달러(약 6772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억 달러는 현재 시세로 계산할 경우 300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이 된다. 시장 상황이 좀 더 악화된다면 더 많은 수량의 이더리움이 매도 물량으로 쏟아질 수 있고,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 암호화폐 시세가 꾸준히 하락하자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1개월 이상 `심각한 공포` 단계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얼터너티브]


한편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의 지속적인 가격 하락에 암호화폐 시장은 1개월 이상 '심각한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위험도를 그래프로 나타내주는 사이트 '얼터너티브(alternative.me)'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심각한 공포(Extreme Fear)' 단계다.



▲ 1개월 이상 `심각한 공포`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 [출처: 얼터너티브]


얼터너티브 측은 매일 시장 변동성, 마켓 볼륨고 모멘텀, 소셜미디어 분석,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포·탐욕지수(Fear & Greed Index)'를 표출한다. 12일 현재 '공포·탐욕지수'는 14이며 이는 '심각한 공포' 단계를 나타낸다. 해당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공포감이 높은 상태를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시장 활성화에 따른 가격 상승)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지난주 '공포·탐욕지수'도 12일과 마찬가지로 14였고, 지난달에도 21을 나타냈다. 모두 '심각한 공포'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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